스토리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노르웨이 해군 특수부대를 지휘하던 사람은, 월가에서 개인의 직감 대신 조직화된 리서치를 무기로 골랐다.
올레 안드레아스 할보르센은 노르웨이 해군사관학교를 나와 노르웨이 특수부대 팀을 이끌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윌리엄스 칼리지에서 1986년 경제학 학위를, 1990년 스탠퍼드에서 MBA를 받았다. 타이거 매니지먼트를 거쳐 1999년 10월 데이비드 오트, 브라이언 올슨과 함께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스를 공동 창업했다.
바이킹은 스타 매니저 한 사람의 감각이 아니라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짜인 리서치 조직 자체를 성과의 근거로 삼았다. 롱과 숏을 함께 운용했고, 자본을 무한정 늘리는 대신 규모를 관리했다. 2016년 플래그십 펀드가 4% 손실을 낸 뒤, 2017년에는 최고투자책임자가 떠나면서 투자자에게 80억 달러를 돌려주기로 했다.
조직에 기대는 구조는 2022년에 상대적 강점으로 나타났다. 성장주가 무너진 그해 바이킹의 주식 펀드 손실률은 2.4%에 그쳐, 타이거 계보 펀드들 가운데 선방한 축에 속했다. 다만 핵심 인력의 이탈과 승계는 창업 이래 반복해서 다뤄야 했던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