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2008년 봄, 그는 무너지기 몇 달 전의 리먼브라더스를 향해 공개적으로 "장부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아인혼은 코넬대를 졸업하고 몇 년간 애널리스트로 일하다 1996년 스물일곱에 자기 펀드를 차렸다. 시작 자금은 90만 달러 남짓이었고 그중 상당액이 부모에게서 나왔다. 회사 이름 그린라이트는 창업을 허락해 준 아내의 한마디에서 왔다고 그는 말한 적이 있다.
그의 방식은 재무제표를 읽어 가격과 사실이 어긋난 지점을 찾는 것이었고, 그 어긋남이 반대 방향이면 공매도로 갔다. 2002년 한 투자 콘퍼런스에서 얼라이드캐피털의 자산 평가를 문제 삼았을 때, 조사를 받은 쪽은 회사가 아니라 그였다. 6년에 걸친 그 싸움을 그는 나중에 한 권의 책으로 남겼다. 2008년의 리먼 지적은 같은 방식이 가장 크게 맞아떨어진 사례였다. 판을 읽는 감각은 카드에서도 통해서, 2006년 월드시리즈오브포커 메인이벤트에서 18위에 올랐고 상금은 기부했다.
그 뒤가 더 길었다. 2010년대 후반 가치주가 오래 눌리는 동안 펀드는 크게 쪼그라들었고, 한때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던 이름은 조용해졌다. 그는 시장이 값을 매기는 기능 자체가 망가졌다고 말하며 방식을 바꿨다. 아주 싼 값에 사서 회사가 자사주를 사들이며 스스로 값을 올리기를 기다리는 쪽이다. 지금 포트폴리오에서 5분의 1을 차지하는 주택건설사 그린브릭파트너스는 그가 직접 이사회 의장으로 앉아 있는 회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