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1992년, 한 사람이 영란은행을 흔들었다.
헝가리에서 나치와 공산주의를 모두 겪고 런던으로 건너간 소로스는, 철학자 칼 포퍼에게 배운 '재귀성(reflexivity)' — 참여자의 믿음이 시장 자체를 바꾼다는 생각 — 을 투자 무기로 삼았다.
1992년 파운드화의 과대평가를 간파해 대규모로 공매도했고, 영국을 유럽 환율 메커니즘(ERM)에서 이탈시키며 막대한 수익을 올려 '영란은행을 턴 남자'로 불리게 됐다.
이후 그는 투자 일선에서 물러나 열린사회재단을 통한 정치·사회 활동에 부를 쏟으며, 가장 논쟁적인 거장 중 한 명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