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칼 아이칸의 오른팔로 7년을 보낸 그는, 스승의 방식을 들고 독립했다.
2003년 8월부터 2010년 8월까지 키스 마이스터는 아이칸 엔터프라이지스의 최고경영자였고, 이후 부회장을 지냈다. 2004년 출범한 아이칸 파트너스에서는 시니어 매니징디렉터로 일했다. 아이칸의 캠페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설계하고 집행한 사람이었다. 2010년 8월 회사를 떠나 그해 12월 코벡스 매니지먼트를 세웠다.
그의 방식은 소수의 종목에 크게 거는 집중 베팅이다. 2012년 ADT 지분 5%를 공시하고 이사회에 들어가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으며, 얌 브랜즈와 랄콥, 모토로라 등 여러 상장사의 이사를 맡았다. 자료를 쌓아 여론전을 벌이는 쪽과 달리, 그는 지분과 이사회 자리를 지렛대 삼아 직접 판을 움직이는 쪽이었다.
가장 크게 걸었던 판은 파이프라인 회사 윌리엄스였다. 에너지 트랜스퍼와의 대형 합병을 밀어붙였지만 유가가 무너지는 가운데 거래는 결국 깨졌다. 2016년 8월 그는 윌리엄스 이사회를 상대로 최대 10명의 이사 후보를 내겠다며 위임장 대결에 나섰다. 스승에게 물려받은 집중 베팅은 크게 이길 수도, 크게 잃을 수도 있는 방식이었다.